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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흑돼지' 이미지 자리매김

‘국내 최초 돈육 브랜드의 명성을 확대해 재생산한다.’
충세영농조합법인(대표 김충세.59)의 ‘도뚜리’(돼지우리의 제주 방언)는 시장 개방의 파고를 지속적인 종돈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품질로 이겨낸 대표적인 돈육 브랜드다.

‘도뚜리’는 고품질 흑돼지라는 이미지를 굳히면서 현재 도내는 물론 도외.일본에서도 주문이 넘쳐날 만큼 확실한 인지도를 지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입개방시대를 맞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뭔가 다른 게 필요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축적된 유기축산기술을 활용한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 거죠.”

30년 전 모돈 1마리로 시작했지만 이후 종돈기술 연구와 인공수정센터 설립, 유기농 사육 등에 매진하면서 얻은 기술력이 ‘도뚜리’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당시 생산농가가 브랜드를 만들고 가공.유통사업에도 진출한 것은 국내 최초. 여기에다 도내 최초로 부위별 판매를 시도하면서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상대적으로 위험부담도 컸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초창기 손해를 감수하며 홍보와 품질 관리에 주력한 게 주효하면서 ‘도뚜리’는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냉장육과 돈가스, 양념갈비 등 도뚜리 제품은 도내는 물론 서울, 부산, 포항 등 지역별로 150여 개 대리점과 프랜차이즈 분점(체인식당)에 공급되고 있다.

또 농심가 계열의 메가마트와 이마트, LG마트 등 대형 매장으로 유통망을 넓히면서 현재 공급물량이 달릴 정도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유통망 확대로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난해 유통사업에서만 11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브랜드 출시 원년보다 10배 이상의 신장세를 일궈냈다.

도뚜리의 성공 비결은 김충세 대표가 하는 일마다 ‘국내.도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남다른 도전정신과 고품질 돈육만 공급하는 신뢰 경영이다.

김 대표는 이제 3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원종돈농장과 직영번식농장, 비육농장, 육가공공장, 국내외 유통망 등을 구축하는 친환경적인 초현대식 계열화사업을 이뤄내겠다는 것.

최근 어려움을 겪는 감귤 폐원농을 활용한 위탁사육체제로 지역농가 수익성 확보와 양돈산업 경쟁력 강화, 흑돈 수출 전진기지 구축 등이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도내 농가와 함께 친환경적 유기축산에 의한 무공해 돈육 생산으로 양돈 인생의 마지막 결실을 거둘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도뚜리도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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