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은 도내 감귤재배구조 중 온주밀감 단일 계통재배가 96.6%에 달해 유통질서 혼란 및 가격 저하를 초래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우량 만감류와 고당도 온주밀감 품종을 들여와 2006년까지 지역 적응시험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에서 세토카, M16A(한라봉), 하루미 등 만감류 3종과 히노아케보노, 유라조생 등 온주밀감 2종 등 5품종 묘목 3200그루를 들여 왔다.
도농기원은 이 품종들을 대상으로 당도.산 함량뿐만 아니라 크기.색깔 등 과실 특성을 조사해 이 가운데 제주지역 토양과 기후에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품종을 가려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농기원은 이달중 3200그루 묘목 중 2400그루를 4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육묘협회에 분양해 과실 특성 및 나무의 자람세를 조사하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실증시험을 하기로 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실증시험을 거치는 품종들은 일본에서도 비교적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낮은 우수한 품종이므로 실증시험이 끝나는 2006년에는 농가에 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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