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 제주 지하수 새로운 변신 수질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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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 대표적 브랜드로 정착
안정적 판매망 고속 질수 기반


1998년 1월 23일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에서는 제주 지하수의 새로운 변신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제주산 먹는 샘물인 ‘제주삼다수’ 공장이 완성돼 준공식이 열린 것이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이날 공장 준공에 이어 2월 16일부터는 ‘제주삼다수’란 브랜드로 0.5ℓ들이와 2ℓ들이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3월부터는 ㈜농심을 통해 전국 시장을 대상으로 시판에 돌입했다.
제주삼다수는 지하 420m 암반대수층의 약알칼리성 지하수로, 화산층 특유의 천연자정작용으로 수질이 우수해 발매 초기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특히 시판 초기 일본 후생성의 수질검사에 합격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수질검사에 합격함으로써 품질의 우수성을 공인받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후 제주삼다수는 먹는 샘물 페트병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면서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대표적인 제주브랜드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탄생은 1994년 제주도수자원개발기획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도는 수자원개발기획단에서 광천음료수 개발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제주도지방개발공사를 설립해 추진하기로 하고 1994년 12월 개발공사 설치조례를 공포했다.

12월 21일 공사 설립 인가에 이어 1995년 3월 9일에는 법인 등기를 마쳤다.
당시 도는 생수 국내 시판 허용으로 민간업체의 도내 생수용 지하수 개발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생수용 지하수는 공영 개발에 한해 제한하도록 특별법을 보완했다.

그러나 보완 이후 도내 시.군 등에서 다른 지방의 생수업체들과 연계해 개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도가 생수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이 같은 움직임을 잠재울 필요성이 있었다는 게 주변의 이야기이다.

이와 함께 생수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통해 경영수익사업의 일환으로도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지방개발공사는 1996년 11월 먹는 샘물 공장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

먹는 샘물 공장 건설에 투자된 금액은 총 223억7000여 만원에 달했다.

사업 초기 제주산 먹는 샘물의 명칭은 ‘한라산수(가칭)’였다.
사업 착수 직전에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제주산 먹는 샘물 원수와 프랑스 에비앙, 볼빅, 미국의 벨리스프링 등 국내에서 시판되는 외국 생수와 수질을 비교한 결과, 제주산 먹는 샘물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한 판매.홍보전략 용역 결과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제주삼다수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농심과 판매제휴 협약을 성사시킴으로써 공기업의 입장에서 최대 난제였던 안정적인 판매망을 영업 개시 때부터 확보하고 시장 진입과 동시에 고속 질주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편 제주삼다수는 그 이후의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 간 첨예한 입장 대립으로 그 때마다 치열한 쟁점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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