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삼성생명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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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칭·이종애·홍현 공격슛 ‘불꽃’
女프로농구 PO 3차전 신세계 꺾어


우리은행이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했다.
우리은행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특급 용병’ 캐칭(22점.18리바운드)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5대67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아깝게 내줬던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내리 두 판을 따내는 저력을 선보이며 1999년과 2001년 겨울리그에 이어 통산 3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00년 여름리그부터 도입된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전까지 1차전 패배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경우는 모두 10차례 가운데 단 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었다.

현대에 2연승을 거둬 챔프전에 선착한 삼성생명과 오는 10일부터 5판3선승제의 승부에 돌입하는 우리은행은 창단 후 첫 챔프전 우승과 함께 2001년 겨울리그에서 1승3패로 삼성에 져 우승트로피를 내준 것을 설욕할 기회를 함께 잡았다.

캐칭.이종애(15점.9리바운드).홍현희(8점.4리바운드)로 이어지는 트리플타워가 초반부터 위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은 현란한 개인기를 뽐낸 캐칭을 비롯해 누구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홍현희가 잇따라 골밑을 쇄도해 득점을 쌓아간 우리은행은 169㎝의 단신 3년차 포인트가드 서영경(10점)이 원활한 공 배급은 물론 상대 골밑 공략까지 나선 데다 조혜진(17점.3점슛 2개)과 캐칭(3점슛 2개)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1쿼터를 31대17로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이전까지 1득점에 머무른 이종애와 교체 투입된 강영숙(4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차를 50대34까지 벌려놓았다.

줄곧 15점차 이상 끌려다니기만 하던 신세계가 힘을 내기 시작한 것은 3쿼터 막판.

44대63으로 크게 뒤지던 신세계는 정선민(20점)을 앞세워 4쿼터 1분18초가 경과할 때까지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12연속 득점을 올려 56대6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우리은행은 곧바로 조혜진의 득점으로 골 침묵을 깼고 이종애의 골밑 슛과 캐칭의 야투로 금세 점수차를 74대56으로 다시 벌렸다.
신세계는 경기 종료 4분27초를 남겨두고 이문규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하자 주전들을 모두 빼고 벤치멤버들을 대거 투입했고 이후 경기는 더욱 맥빠진 양상으로 전개됐다.

신세계는 1차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정선민이 1쿼터 시작 1분24초부터 투입돼 이후 거의 풀타임 출장하는 투혼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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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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