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 수능, 수시·정시 개념 없어지나
2022학년 수능, 수시·정시 개념 없어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교육부 11일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 발표
선발 방법·시기·평가방법 등 검토해 8월 말 종합안 공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후 수시·정시 구분 없이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7학년도 수시모집 제도가 도입된 후 25년 만에 수시·정시모집 개념이 없어지는 큰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교육부는 11일 이런 내용의 입시개편안을 담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여러 개편안을 담은 2022학년도 입시안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숙의·공론화하도록 해 8월까지는 반드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요청한 주요 논의 사항은 크게 ▲선발 방법 ▲선발 시기 ▲수능 평가방법 등 3가지다.


선발 방법은 객관적 시험을 통한 수능전형과 고교 학습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간의 적정 비율을 논의한다. 선발 시기는 대학입시의 단순화와 고교 3학년 2학기 수업의 정상화를 위한 수시·정시 통합 여부를 논의한다. 수능 평가방법은 절대평가 전환, 상대평가 유지, 수능 원점수제를 논의한다.


이 가운데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의 핵심인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 시기 개편은 수시·정시를 통합해 실시하는 방안이 제1안으로 제시됐다.


수능을 현행 11월 셋째 주에서 11월 1일로 약 2주 앞당기고, 11월 20일께 성적을 발표한 후 같은 달 말부터 대학들이 원서를 접수받아 2월까지 합격자를 가리는 일정이다. 수시와 정시모집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단일모집 방식으로 이렇게 되면 본인의 수능 성적을 모르는 채 대입 지원을 하는 단점이 없어진다.

 

교육부는 특히 학종전형에 수능을 전형요소로 활용할 경우 변별력을 높이고 공정성 논란도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수시·정시모집 통합 시 지원 기회가 9회 가량에서 6회 가량으로 줄어들어 대학 선택권이 제약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발 시기 개편의 제2안은 현행처럼 수시와 정시모집 구분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그동안 분리돼 왔던 수시와 정시가 통합되는 것은 대학입시제도에 있어 매우 큰 변화이므로 학생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며 “8월 말까지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더불어 고교 체제 개편, 고교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 등을 포함한 (가칭)교육개혁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