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체전 개막…우정·화합·감동의 열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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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등 제주시 일원서
작년보다 906명 줄어든 745개 선수단 7만5197명 참가
4·3 70주년 기념 위해 체전 사상 첫 야간 개회식 눈길
제주도민의 축제 ‘제52회 제주도민체전’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체전 첫 날인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체전 개최 이래 처음 야간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의 축제 ‘제52회 제주도민체전’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체전 첫 날인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체전 개최 이래 처음 야간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제주도민의 축제 52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막을 올렸다.

 

돌으멍 건강체전, 웃으멍 화합제주를 구호로 한 이번 체전은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등 제주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리고 있다.

 

올해 체전에는 지난해보다 906명이 줄어든 745개 선수단 15197(임원 1901·선수 13296)이 참가해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체전 사상 처음으로 야간에 열린 개회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겸 제주도체육회장은 도민들이 반세기 넘게 발산해 온 배려와 존중, 화합의 정신은 제주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며 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의 추모 속에 거행된 4·3 70주년 추념식의 향불은 도민체전의 횃불로 피어났다. 120만 내·외 제주도민이 함께하는 올해 도민체전이 도전과 성취의 즐거움, 치유와 평화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개회식은 대회를 밝힐 성화가 점화되면서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했다.

 

지난 12일 오전 삼성혈에서 채화돼 도내 20개 구간 봉송 후 제주시청 앞마당에 안치됐던 성화는 이튿날 나머지 제주시 일원 3개 구간을 봉송한 뒤 제주체육의 미래 김지수(레슬링·제주서중3)와 양가은(자전거·제주동중 3)에 의해 최종 점화됐다.

 

개회식 식전행사 1막에서는 4·3 70주년의 화해와 상생의 땅을 주제로 한 이애주 교수의 4·3이 아픈 영혼을 달래는 진혼무와 제주도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춤 등이 진행됐다.

 

2막에선 의인 김만덕의 조냥 정신과 수놀음 정신, 나눔정신을 담은 도립무용단 30명의 멋진 공연이 펼쳐졌고, 3막에서는 도립합창단, 어린이합창단, 성인합창단, 실버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 700(4·3 70주년 상징)과 관악단 143(하나된 4·3 상징)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이며 도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체전 첫 날인 13일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열린 읍··동 대항 줄다리기 결승전에서는 한림읍이 한경면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 체전 12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줄넘기 종목에서는 노형동이 이호동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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