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바이러스 장염
로타 바이러스 장염
  • 제주신보
  • 승인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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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 고은영 전문의

장염이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하며 발병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눌 수 있다. 아기들이 걸리는 장염은 대개 바이러스성이며, 그 중에서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다. 로타바이러스는 개발 도상국에서 입원을 요하는 급성 위장관염 원인의 60%까지 차지하며, 선진국에서도 이환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온대지방에서는 주로 추운 계절, 특히 1~2월에 가장 많으며 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혈청형의 차이가 있다. 3개월부터 2세 이하의 소아에 빈발하며, 무증상 감염도 흔하다.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되며, 대부분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적으로 전파되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병원 내에서 유행할 수 있으며, 신생아실에서 계속 유행하여 모든 신생아를 무증상으로 감염시킬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8시간 이하의 잠복기를 거쳐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로 증상이 시작되며, 이어서 물설사가 시작된다. 구토와 발열은 2일째에 호전되나 설사는 흔히 5~7일간 지속된다. 변에는 혈액이나 백혈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가 되며, 특히 영아와 만성 위장관 질환이 있는 소아에서 잘 일어난다. 면역 기능이 약화된 소아에서는 심한 설사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 변에는 다수의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자현미경을 통해 직접 관찰하여 진단이 가능하지만, 현재로는 전자현미경뿐만 아니라 ELISA법이나 LA법이나 다른 면역학적 방법으로 로타바이러스의 속성항원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루어진다.


구토와 설사가 특징인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보통 건강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위장관염에 걸렸을 때 며칠 동안만 증상이 있다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다. 그러나 탈수증상이 강하여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탈수가 생기면 이로인한 혈액순환 장애와 쇼크,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은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치료의 주목표는 탈수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며, 2차 목표는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구토와 설사가 심하다면 수액(수분과 전해질)과 영양 공급을 위해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발열이 있을 경우 해열제를 먹이면서 열을 조절해 주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으며, 예방접종의 비용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용 생백신으로 두 가지 종류(로타텍, 로타릭스)가 있다. 접종시기는 로타텍(5가)은 생후 2, 4, 6개월에 3회 접종하고 로타릭스(1가)는 생후 2, 4개월에 2회 접종하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시에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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