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체들은 올해 대한민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대내·외 리스크를 묻은 질문에 ‘노동환경의 변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17일 도내 10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대한민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내·외 리크스에 대해 가장 많은 27.7%의 응답자가 ‘노동환경 변화’를 꼽았다. 이어 ‘미·중과의 통상 마찰’(21.6%), ‘금리인상 가능성’(18.3%), ‘가계부채 증가’(14.1%), ‘미래에 대한 대비 부족’(9.9%), ‘환율변동’(5.6%) 순으로 답했다.
한미FTA 개정 협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정을 하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록 해야 한다’가 5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의 입장을 적극 주장해 더 반영시켜야 한다’ 26.9%,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거나 불합리하면 폐기도 생각해야 한다’ 11.5%, ‘현재 협정이 상호호혜적이므로, 미국을 설득해 현상을 유지해야 한다’ 10.6%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기준치=100)는 106p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체감경기는 106p, 매출은 112p, 영업이익은 108p, 자금 조달여건은 91p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추세를 보인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올해 1분기에 비해 6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넘어선 지수를 나타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며 “특히 화장품과 식료품 제조업종이 경기를 긍적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