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기운,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와 함께
4월의 봄기운,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와 함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철환, 서귀포시 남원읍장

해마다 4월이면 쉴 새 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대부분 고사리를 채취에 대한 것이다. ‘산에서 나는 쇠고기’인 고사리는 약용과 식용으로 인기가 많고, 그중 제주산 고사리는 해마다 임금님 수라상에 빠지지 않았던 진상품이었다고 한다.

제주에서도 남원 고사리는 살이 두텁고 부드러우며 맛과 향이 좋은 순수 자연산식품으로, 중산간 지역에 우수한 고사리 군락이 분포돼 있다.

남원읍은 고사리 군락의 매력을 살려 해마다 고사리를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도 오는 28일과 29일 국가태풍센터 서측(남원읍 한남리 산76-7번지)에서 제23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생명이 움트는 행복한 남원읍으로 혼저옵서예~’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봄의 청정 들녘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고사리를 꺾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장에는 고사리 풍습체험과 고사리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고사리를 꺾으며 미리 숨겨둔 황금고사리를 찾는 이벤트와 머체왓 숲길 걷기 대회, 생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요즘은 고사리를 꺾기 위해 일부러 고사리철에 맞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는 고사리와 추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남원읍 축제위원회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4월의 봄기운을 제23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와 함께 하길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