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진드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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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부,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

이른바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야생진드기가 봄이 되니 활동을 하고 있어 나들이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은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긴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은 단단히 여미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풀밭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사용하며, 지정된 경로 외에는 들어가지 말고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 햇볕에 말리고, 입었던 옷은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진드기가 붙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샤워를 하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야생진드기를 발견하게 되면 놀라서 손으로 잡아당기게 되는데, 진드기는 핀셋으로 잡되 피부에 가깝게 잡고, 잡은 진드기는 직각 방향으로 부드럽게 잡아당겨야 한다. 진드기가 떨어져 나가면 물린 부위를 소독한다. 이 같은 처치에도 진드기 일부가 남아 있는 것 같다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도록 한다.

발병 시 치사율도 높고 특별한 치료법도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위 예방수칙을 준수해 야생진드기 피해가 없는 즐거운 봄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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