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의 세계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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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희정, 제주특별자치도 식품원예특작과

청정한 자연환경과 안전한 먹거리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지금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한식문화관에서는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지난 13일부터 5월 13일 한 달간 ‘한국인의 생일상, 귀빠진 날’ 제주 음식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인의 생일상과 향토음식 20선 홍보와 제주인이 부엌에서 살림했던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어느 한 지역을 알고 싶거나 여행을 하려고 할 때 그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조사하게 되는데 그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 즉 음식이다. 음식을 먹는다는 그 자체가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이기 때문이다.

음식의 서구화로 생활습관병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선조들의 지혜로 이어지는 제주 향토음식을 우리가 사랑하고 보듬어 후대에 물러준다면 한국음식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다.

제주도는 사면의 바다와 청정 자연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식재료가 풍부한 지역이다. 이 천혜의 자원은 먹거리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음식관광 자원을 보유한 잠재력이 있는 만큼 향토음식을 관광산업으로 육성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제주 음식관광의 경쟁력을 제공하면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 알리고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면 농가 소득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한식문화관 전시회를 통해 제주 향토음식의 새로운 가치를 인식시키고 고유의 맛과 멋을 지키면서 체계화 시켜나간다면 한류관광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화로 힘찬 발을 내디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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