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예비후보 등록 첫날 문대림 본격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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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죽', 부동산 투기 적폐 대상...문대림 "흑색선전 중단해야"
원희룡 도지사가 예비후보 등록 전인 24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희룡 도지사가 예비후보 등록 전인 24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6·13 제주특별자치도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의 등록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측과 서로 적폐청산을 놓고 공방, 날선 신경전과 함께 견제가 본격화됐다.

원 후보는 2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근민 전 지사 측근들의 건배사로 알려진 ‘조배죽’(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의 줄임말)과 부동산 투기를 거론하며 문 후보를 겨냥했다.

원 후보는 특히 “공직사회를 편 가르고 줄을 세우고, 공직을 이용해 이권에 개입하며 ‘조배죽’ 구호를 외친 이들이 바로 청산돼야 할 제주의 적폐”라고 비난했다.

원 후보는 이어 “일부 사회지도층은 부동산 투기로 수 억, 수 십억원의 불로소득을 얻은 반면, 젊은이들은 결혼을 미루고, 농민들은 농사지을 땅이 없어 한숨을 쉬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문 후보를 비판했다.

원 후보는 또 “송악산과 주상절리 등 경관이 좋은 곳에 인·허가를 내주고, 귀중한 제주의 땅을 중국에 팔아넘긴 그 중심에는 일부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의 이권 개입이 있었다”며 공세를 높였다.

이에 대해 문대림 후보 측은 이날 오후 송종훈·손지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원 후보는 여론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을 흔들려는 조급함에 첫 출발부터 흑색선전을 앞세우고 있다”며 반박했다.

문 후보 측은 이어 “원 후보는 2014년 3월 관덕정에서 도지사 출마 회견 당시‘우근민 전 지사를 인생선배로서, 평생 후견인으로 모시고 싶다’고 외쳤다가 이제 상황이 불리하자 돌변했다”며 “도민의 민생을 책임져온 사람이 재선이라는 욕망에 눈이 어두워 도민사회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역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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