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 현장과 소통없이 밀어붙이는 교육 정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내년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 시범학교 시행을 앞두고 오는 30일 교사 설명회를 성급하게 개최한다”면서 “과거 제왕적 교육감과 정책 내용이 변했을 뿐 명령 하달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는 IB 교육과정을 계속 추진하는 명분 쌓기 용이 분명하다”면서 “촛불 혁명 시대에 제주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데 교사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은 중요한 교육 정책을 결정하기 전 1000여 명의 제주도 교원들을 대표하는 전교조와 정책협의를 해야 하지만 IB 교육과정 도입에서는 이러한 약속이 위배됐다”며 “이석문 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의 일방적인 행정을 규탄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중차대한 사안에 국가적·사회적 논의가 무르익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주도교육청만 단독으로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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