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버린 4·3 흔적을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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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양, 12일까지 ‘밧듸글라’ 문화예술 전시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512일까지 밧듸글라문화예술전시를 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4·3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문화예술전시로 권순왕·박단우·신소연·정현영·허성우 등 5명의 예술가가 협업해 시각예술, 의상, 전통침선, 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가 어우러져 하나의 퍼포먼스를 그려내고 있다.

문화공간 양은 지난해 봄부터 작가들과 4·3 유적지를 답사하고 서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오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제목은 허성우씨가 섯알오름 4·3 유적지를 답사한 후 밧듸글라라는 곡을 만들었는데 이 곡의 제목이 전시 제목이 됐다. 권순왕씨가 작업한 목판 검은 깃발이 설치됐는데 이 작품에 밧듸글라곡의 악보와 밭에서 자라는 풀이 새겨져 있다.

박단우씨와 정현영씨의 협업 작품인 곤을동 터도 만나볼 수 있다. 불탄 마을, 다시 돋아나는 들불, 남아있는 돌담 등의 곤을동 풍경이 옷에 그려졌다. 이 밖에도 모슬퍼 학살터’, ‘일상, 단절과 지속’, ‘잔존의 소금 눈등 드로잉,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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