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사랑’…따뜻한 이야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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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 2018 효자효부 대상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회장 좌중언·이하 시협의회)는 오는 8일 제주시 효자효부 시상식을 개최한다.

제주보는 시협의회와 올해 어른 공경사회 분위기 조성 사업을 비롯 친절·질서·청결 등 밝고 건강한 제주 만들기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협약했다. 시협의회와 제주보는 각 읍··동이 추천한 효자효부 대상 후보들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 및 서류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 효자·효부·효행·다문화효부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8일 오후 430분 하니크라운호텔에서 열린다.         【편집자 주

 

 

오혜령씨(사진 오른쪽)와 시어머니의 모습. 평소 천식과 당뇨 등 지병이 있던 시어머니를 36년 결혼 생활 동안 봉양한 오혜령씨는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가 주최한 ‘2018 효자효부 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혜령씨(사진 오른쪽)와 시어머니의 모습. 평소 천식과 당뇨 등 지병이 있던 시어머니를 36년 결혼 생활 동안 봉양한 오혜령씨는 바르게살기운동 제주시협의회가 주최한 ‘2018 효자효부 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결혼 생활 36년 동안 ‘지극정성’ 병간호

지병 앓던 시어머니…이젠 산소호흡기 떼고 정상 생활까지

대상 오혜령(제주시 애월읍)

오혜령씨(제주시 애월읍 광령리·59)1983년 결혼과 함께, 남편을 여의고 혼자 생활하는 시어머니를 36년 결혼 생활 동안 한집에 모시고 생활하고 있다.

평소 천식과 당뇨 등 지병이 있던 시어머니는 18년 전부터 천식이 더욱 심해져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생활해야만했다.

오씨는 시어머니에 대한 병간호에 더욱 정성을 쏟았으며, 그 결과 현재는 산소호흡기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오씨는 불편한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획득해 1년간 도내 한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목욕봉사 활동을 다니는 등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오씨는 감귤과 축산 등 바쁜 농사일에도 16회 이상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식사제공과 시설 안팎 청소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씨는 마을 부녀회 활동을 통해 마을체육대회와 경로잔치 등 마을 내 각종 행사에서 주민들을 위한 봉사는 물론 어려운 가구 김장김치 나눠주기, 독거노인 및 다문화가정 돌보기 등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며 타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환갑 넘은 아들의 ‘효도’…어른 공경 ‘귀감’

효자상 이관옥(제주시 한림읍)

자신도 환갑이 넘은 나이임에도 노환을 앓고 있는 87세 노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아가는 이관옥씨(63·제주시 한림읍)가 제12회 제주시 효자·효부 시상식에서 효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어린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도 올해로 43년째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살아가면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보기 드믄 효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효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남들보다 늦게 결혼해 자녀를 낳아 키우는 것이 다소 어려웠지만 3대가 함께 생활하면서 가족의 화목을 중시하고 웃어른 공경과 이웃돕기 등에 솔선수범해 자녀에게 산교육을 시켜, 자녀들이 예의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외에도 이씨는 바르게살기한림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애향심을 갖고 모든 일에 앞장서 생활해 왔으며 마을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회와 마을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와 같이 이씨는 봉사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孝가 생활 근본…시어머니의 손발이 되다

효부상 강영자(제주시 노형동)

시골에서 생활하던 시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15년간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간병하면서 식사대접과 재활운동 등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극진히 모셔 온 강영자씨(60··제주시 노형동)가 제12회 제주시 효자효부 대상에서 효부상을 수상했다.

강씨는 제주시 애월읍에서 거주하던 시어머니가 200312월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현재까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효를 생활근본으로 화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시부모님이 뇌경색으로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지만 강씨는 지극정성으로 간병을 하고, 식사대접은 물론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을 통원할 때에도 직접 불편함이 없도록 직접 모시고 다니는 등 모범적으로 효를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소 홀로사는 노인 가정이나 결식아동 등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침은 물론 쾌적한 노형동을 만들기 위한 대청결 운동 등에 참여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열 자식 안 부럽네” 시부 곁에서 극진 봉양

효부상 김후진(제주시 외도동)

김후진씨(59·제주시 외도2)는 배우자, 자녀들과 떨어져 90세의 시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본인의 생활보다는 시부모님을 모시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며, 정신적·물질적으로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김씨는 부정맥과 전립선암, 통풍 등을 앓고 있는 시아버지의 손발이 돼 20년 넘게 간병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부녀회원으로 활동하며,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에 도시락 및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김장 나눠주기, 노인복지회관 급식 봉사 등 어려운 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김씨는 주변에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청소, 말벗해드리기 등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이 예의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평소 웃어른 공경을 가정교육에서 강조하는 등 건강한 가족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화단조성 등 사계절 꽃피는 마을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딸 같이 든든”…시모 말벗 되려 한글 ‘열공’

다문화 효부상 김지영(제주시 조천읍)

2006년 베트남에서 제주로 시집온 결혼 이주여성 김지영씨(31··제주시 조천읍)는 홀로 계신 시어머니를 모시며 생활하고 있다.

1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김씨는 12년째 건강이 나빠진 시모를 정성껏 봉양해 딸같이 든든하고 정말 고맙다는 말을 자주 듣는 소문난 효부다. 또 어머니의 말벗이 되주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어가 서툰 김씨는 이웃들과 어울리기 쉽지 않지만 지역의 궂은일을 묵묵히 챙기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노인들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진 김씨는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집안청소를 해주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에 마을에서도 부지런하고 효심이 많은 그녀를 지역의 일꾼으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웃어른 공경을 몸소 실천, 경로효친의 표본이 되고 있는 김씨는 생활 속에서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등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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