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어린이날 황금연휴로 제주가 여름 성수기 못지않은 호황을 누린데 이어 부처님 오신 날 연휴에도 제주의 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으로 제주 섬이 북적일 전망이다.
부처님 오신 날은 오는 22일로 21일(월) 하루 휴가를 쓰면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여행이 가능해진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하늘길과 뱃길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약 21만3000명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21만명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제주 도착 기준으로 정기편 1103편과 특별기 22편 등 모두 1125편이 투입된다. 지난 15일 기준 예약률은 90%에 달하며 사실상 만석인 상황이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항공기·선박 공급 좌석 수가 감소했지만 길어진 연휴덕에 입도관광객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날짜별 예상 방문객은 ▲18일 4만6000명 ▲19일 4만8000명 ▲20일 4만3000명 ▲21일 3만8000명 ▲22일 3만8000명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관광업계 예약률도 한껏 높아졌다.
실제 이 기간 도내 특급호텔의 경우 90% 넘는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 만실인 곳도 다수로 확인됐다. 렌터카 역시 80% 이상에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봄의 끝자락을 즐기기 위해 수학여행단과 마을회 등 일반단체와 골프·등반 목적의 개발관광객 입도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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