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경,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지구는 쉼 없이 움직여 사계절을 선사하고, 자연은 계절에 맞게 꽃망울을 터뜨려 만물을 생동시킨다.
삼라만상은 그물망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어 내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떠나서 일구어질 수 없다.
그러므로 행복의 추구는 일시적 욕망 충족이 아닌 우리와 다음 세대가 함께 번영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행복추구를 실현할 수단으로 ‘선거’라는 사회제도로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선거제도를 통해 우리의 삶에 봄이라는 매듭을 지어 행복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이다.
우리가 일구어온 꽃은 어떤 모습일까?
역사는 진보와 후퇴를 반복하면서, 개인과 공동체가 더불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나만의 행복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는 혈연·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는 넓은 공존의 시각이 필요하다.
나는 현재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우리의 후손들에게 어떤 삶을 물려 줄 것인지, 이러한 고민 속에는 우선 ‘어떤 공동체를 일구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권 행사는 민주주의라는 성을 쌓아올리는 한 장 한 장의 벽돌과 같다.
나만의 행복이 아닌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 우리 후손들의 행복을 위해 정당·후보자의 정책, 공약,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살피고 투표하는 현명함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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