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들, 표심 잡기 '총력전'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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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시장·시가지 등 도내 곳곳서 유세전...적임자 자처하면서 공약 내걸고 지지 호소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달 31일 시작되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들은 저마다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사활을 건 득표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에는 시차를 두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 총출동하는 등 도내 곳곳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분주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원희룡 도정 심판론을 제기하고, 집권 여당 후보를 부각시키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1일 남원읍과 표선면 유세를 통해 감귤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대통령과 함께 4·3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밭농업직불금 상향 조정, 해녀소득직불제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4일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추미애 당 대표가 주재하는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오후 7시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42년의 행정경험을 내세우는 한편 유일한 보수 후보를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홍문종 국회의원의 예방을 받고 필승을 다짐했다. 또 제주여객선터미널, 제주시보건소 사거리, 제주시청 인근 등에서 행정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철저한 제주 재설계를 통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고, 다 같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4일 오후 2시 한림오일시장 인사에 이어 630분 한림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제주판 패거리·구태정치 청산을 강조하면서 실용과 개혁주의자를 내세우고 있다. 장 후보는 지난 2일 저녁 제주시청 대학로 등에서 발품유세과 즉석 연설을 통해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영구임대주택 확대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창업을 꿈꾸는 도민들과 창업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적자금의 창업기업 직접 투자 내용을 설명했다. 4일에는 오전 10시 제주대 캠퍼스, 오후 7시 원노형동에서 민생 투어에 나선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청정 제주를 보전할 녹색바람을 호소했다. 고 후보는 3일 아라동 연합청년회 주최 곰솔기 체육대회와 장전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현장을 찾아 읍면동장 직선제를 통해 주민들이 마을 문제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도 미래 결정에서도 도민평의회를 통해 공론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4일에는 오전 1030분 제주대학교 유세, 12시 제주광역환경관리센터 노조와의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제주판 적폐청산과 제주도민당을 내세우면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원 후보는 지난 1일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열린 서귀포 출정식에서 교육·문화·관광 명품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원도심 문화복합공간 완성, 이중섭거리 제2관 건립, 제주형 농작물 재해보험 도입, 전 선과장 광센서 당도측정 선별기 지원 등을 공약했다. 원 후보는 4일 오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오후 230분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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