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문대림·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양측이 연일 논평을 발표하며 자질 및 도덕성 검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대림 캠프 홍진혁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원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드림타워 층수 반 토막, 신화리조트 객실 대폭 감축’이라며 난개발을 차단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문 캠프 언론특보단은 ‘원희룡 도정 잃어버린 4년’ 보도자료를 내고 “협치를 위한 갈등관리 및 인사시스템은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며 “각종 난개발과 강정마을, 제2공항, 시민복지타운 등을 둘러싼 도민들의 불신을 자초했고, 육지에서 불러들인 측근들의 비리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도민들을 분노케 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후보 캠프 강전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가 3일 남은 현재까지도 골프장 명예회원, 부동산 개발회사 부회장, 소득세 탈세, 송악산 부동산 관련, 유리의성 주식, 개소식 항공권 지원, 아들 총기부품 소지 적발, 친척 보조금 비리 사건 등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혹 중 어느 하나 속 시원히 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는 도민의 물음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으면서 연일 중앙당 인사를 불러들여 도와달라고 애걸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9일 문대림 캠프 홍진혁 대변인은 “진실이 드러난 불법 납골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뻔뻔함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원희룡 캠프 강전애 대변인은 “문 후보가 프리허그 행사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못 하고 있다. 문 후보의 여성 정책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