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의 명예회원 등록 의혹이 제기된 골프장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타미우스 골프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개, 장부와 CCTV영상,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지난 4월 15일 해당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측 고경호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논평을 통해 “문 후보가 제주지사 경선 직후인 5월 15일 캠프 후원자인 강신보 유리의성 대표 등 4명과 가명으로 해당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골프장은 문 후보가 명예회원으로 있는 골프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은 해당 주장은 허위에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하며 고 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문 후보가 당시 골프를 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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