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한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무소속 원희룡 후보 캠프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캠프는 가라앉은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원 후보 50.3%, 문 후보 41.8%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 후보 캠프는 일찌감치 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선거사무실에 모인 지지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와~’라는 함성에 이어 ‘원희룡~ 원희룡~’을 외치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선거사무실에는 원 후보의 부모와 장정언 전 국회의원, 구성지 전 도의회 의장, 김성호 전 부지사, 김병립 전 제주시장, 송상훈 캠프 총괄본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문대림 후보 캠프는 선거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 선거사무실에는 위성곤 도당위원장과,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건일 공동선대본부장과 지지자, 자원 봉사자 등이 자리를 지켰다. 문 후보는 선거캠프에는 나오지 않고 제주시내 모처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에 모인 지지자와 자원 봉사자 등은 “그래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희망을 잃지 말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격차가 큰 것 같긴 하다. 8% 포인트 이상까지 격차 나왔다. 현 상황을 볼 때 5000표에서 3000표 이내 싸움 될 것 같다”며 “최종적으로 개표 집계될 때까지 계속 응원해주시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