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8주년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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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제주도재향군인회 회장

6월은 짙푸른 산과 들에서 힘찬 생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역동적인 달이다. 그러나 역동적인 달을 느끼기엔 우리 가슴속에 아물지 않는 상처가 너무 깊다.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 아울러 생존해 계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제주 출신 6·25전쟁 참전자는, 6·25전쟁 제주 호국영웅 4인인 고 김태문 대위, 고 강승우 중위, 고 김문성 중위, 고 한규택 하사를 포함, 8558명이며, 이중 2022명이 전사하는 등 우리 할아버지와 남편, 아버지들은 이름 모를 산야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정전협정으로 전쟁의 포성은 멈추었지만 지금도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한반도 평화적인 통일이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는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었을 때 이뤄질 수 있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도 함께 지킬 수 있다는 것이 6·25전쟁이 준 교훈이다.

대한민국의 아들, 딸은 조국의 부름을 받아 지금 이 순간에도 휴전선을 지키고 있다. 호국영령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육·해·공의 모든 장병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재향군인회는 오는 25일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다시 한 번 참전용사들의 ‘위국헌신(爲國獻身)’에 옷깃을 여미며,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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