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 행불인 유족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 산재한 형무소 터를 방문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순례를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터를 시작으로 마포·인천·대전 형무소 터에서 제를 올리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양성홍 4·3유족회 부회장은 “매년 행불인 유족협의회 회원들은 대전 골령골 등 4·3행불인들이 학살당한 현장과 형무소 터를 순례하면서 4·3의 진정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3이 한창이던 1948~1949년 두 차례의 군사재판에서 도민 2530명은 내란죄 등 혐의로 전국의 형무소에 분산돼 수감됐다. 수형인 대다수는 6·25전쟁이 발발한 후 집단 처형되면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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