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 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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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후퍼, 방송인

2009년 알프스 몽블랑을 함께 등반 중 세상을 떠난 내 친구 롭 건틀렛은 열정이 넘치는 친구였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같이 탐험했고, 영국 최연소로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같이 갔다. 나에게 모험의 시작, 그리고 도전정신을 권했던 ‘인생 친구’였다.

원 마일 클로저(One Mile Closer)는 나의 친구 롭의 모험정신과 열정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기부 캠페인이다.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2009년 첫 프로젝트를 실행해 지금껏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현재까지 이어오게 됐다.

많이 모을 순 없어도 한번에 400~500파운드 정도를 모은다. 이 돈을 우간다 나랑고 학교에 꾸준히 기부해 부근 지역에서 가장 좋은 학교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9월 8일 제주에서 첫 ‘원 마일 클로저’ 프로젝트가 실행된다. 제주관광공사에서 국제사이클링페스티벌을 개최해 기부 라이딩을 기획한다는 제안이 왔을 때 너무 좋았다.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OMC를 진행하고 있는데 제주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또 난 제주를 매우 좋아한다. 한국에 살 때도 1년에 몇 번이나 갈 정도로 좋아했다. 명예도민증도 있다.

이번 라이딩을 통해 제주 아동재활병원과 나랑고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도전에 대한 성취감, 나누는 것에 대한 기쁨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것을 통해 아이들이 쾌차해 그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 열정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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