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사람들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등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탈핵도민행동은 21일 논평을 통해 유명 업체에서 만든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되며 불거진 ‘라돈침대 사태’에 대한 제주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고 접수된 245개의 매트리스가 수거돼 충청남도 당진항으로 운반됐다”면서 “또 이를 운반하는 집배원 등에 대한 안전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제주도는 이에 대한 현황파악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제주도가 하는 일은 문의 전화가 오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고하라는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제주탈핵도민행동은 “제주도정은 지금이라도 현황 파악과 분석은 물론, 의심제품의 문의에도 철저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민들이 신고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만큼 제주도가 직접 피해신고를 접수해 이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도민의 신고 편의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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