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고 속 제주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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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제주 1억400만 달러 작년 비해 74.5%나 ‘뚝’
올해 진행된 개발 사업 전무 영향…전국 64.2% 증가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전체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힘입어 외국인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통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은 43·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44700만에 비해 금액 대비 74.5%(33300만 달러)이나 급감한 수치다.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금액도 22·1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6·46700만 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75.5%(35300달러)나 떨어졌다.

시도별 투자유치 실적도 지난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이어 4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수도권은 물론 강원과 충남, 울산, 부산 등에도 밀리며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감한 주된 이유로는 지난해까지 제주신화월드 조성 사업이 진행되면서 대규모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사실상 외국자본이 직접적으로 투자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또 기존 진행 중인 투자 사업들도 각종 인허가 진행 과정 논란 속에 진척을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더욱이 제주도가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자본검증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법적인 근거 부족 등으로 오히려 외국인 투자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논란까지 야기되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전국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 157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이다.

특히 중국기업의 직접투자는 신고기준 5095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6배 급증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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