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보수-파손…‘인도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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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차량 탓에 시내 곳곳 훼손…보행 환경 저하시켜 안전 위협도

제주시 연동 코아호텔 앞 인도의 모습. 인도 곳곳의 보도블럭이 파손되고 블럭 간 간격이 크게 벌어져 있다.
제주시 연동 코아호텔 앞 인도의 모습. 인도 곳곳의 보도블럭이 파손되고 블럭 간 간격이 크게 벌어져 있다.

인도 위로 올라서는 차량들로 인해 보도블록이 파손되거나 배치가 뒤틀려 들썩거리는 등 피해가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제주시 삼도1동의 남서광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인근 인도에는 대형판석을 이용해 인도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인도 곳곳의 판석이 파손되고 일부는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덜컥’ 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구역에 상가들이 밀집해 있다 보니 물건 상하차를 위해 차량들이 인도 위로 자주 올라서면서 인도가 파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시 연동의 코아호텔 인근 인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 곳은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대형 버스 등이 자주 인도 위를 지나가다 보니 보도블록은 심하게 파손되고 일부 블록은 손으로 들었을 때 쉽게 빠질 정도로 헐거워 져 있었다.

특히 해당 구역은 상하수도본부가 1년 전 하수관 관련 공사를 하며 새롭게 설치한 인도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파손이 이뤄지다 보니 3차례에 걸친 보수 공사 끝에 결국 인도 일부를 아스팔트로 포장했다.

이 외에도 제주시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인도는 물론 제주시청 인근 동고산로 인도 등 도내 곳곳의 인도가 차량들로 인해 파손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관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 박모씨(38·여)는 “보도블록이 파손되고 들썩거리면서 밤에는 걷기 불편하고 비가 오면 빗물이 블록 사이로 파고들어 흙탕물이 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어 “비싼 판석으로 인도를 조성해 봐야 차량들 때문에 쉽게 파손되는 만큼 차량이 올라서지 못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아예 차량에 파손되지 않도록 인도를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것이 낫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점검 후 인도를 점검하는 한편, 인도 위로 차량들이 쉽게 올라서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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