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하반기 일본 젊은층을 공략한 마케팅으로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올해 상반기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발표한 관광객 입도현황에 따르면 5월 기준 제주를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모두 2만5145명으로 작년 1만4432명에 비해 74.2%(1만713명) 늘어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원인을 대한항공에 이은 티웨이항공의 제주~일본 신규 직항노선 취항과 한일관계 개선에 따른 한국방문에 대한 심리적 장벽 감소, 제주~일본 간 전세기·크루즈 취항 증가, 일본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마케팅에 따른 제주 인지도 개선의 성과로 분석했다.
하지만 그동안 일본인 제주관광 시장을 이끌어오던 단카이세대(團塊世代·1946~1950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 붐 세대로, 1970년대와 198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끌어낸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해외여행 빈도를 줄이고 있어 젊은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하반기 TV프로그램 제작과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등에 주력해 일본 젊은층을 공략,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홍배 사장은 “제주 방한 일본인 관광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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