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이 민선 7기 제주도정 출범에 따라 핵심정책 발굴을 위한 릴레이 정책토론회를 마련한 가운데 지난 13일 첫 토론회에서 문정인 교수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 전망’ 주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문 교수는 이날 문 대통령이 간직해온 목표를 소개하며 “남북 정상회담(4월 27일)과 북미 정상회담(6월 12일)이 문 대통령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역사적 발판을 만들어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하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로 향하는 길 위에는 숱한 제약과 도전이 숨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냉엄한 현실을 한결같이 인식해야만 최종 목적지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면서 신중하고 끈기 있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봄’은 무서운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이 역사적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일상적인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소회”라며 “국민 모두가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이 소회가 현실화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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