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열풍 속 안전불감증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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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을 낚을 욕심에 부둣가 테트라포트나 해안가 갯바위 등 위험지역에서 낚시객들이 낚시를 하다 안전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낙씨객 안전사고 건수는 2015년 48건, 2016년 25건, 지난해 32건 등 105건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도 7월 현재까지 1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불어난 바닷물로 인해 고립되는 사고가 82건으로 가장 많았고, 테트라포트 등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가 24건, 물에 빠지는 익수사고가 8건 등이다.

또 바다에 빠져 그대로 실종된 경우도 1건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변사 사건이 7건에 달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오후 8시40분에는 서귀포시 외돌개 인근 해상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씨(47)와 아들 등 2명이 파도에 휩쓸리며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관광객이 사고를 목격, 119에 신고하면서 김씨와 아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후 9시26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A씨(64·충북) 부부가 밀물로 수심이 깊어지면서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낚시가 인기를 끌면서 낚시객들도 크게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며 “해안가에서 낚시를 할 때는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잘 확인하고, 구명조끼 등을 반드시 착용하는 등 안전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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