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제주 장마 짧고 강수량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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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주지역 장마는 평년보다 기간도 짧고 강수량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 여름 장마는 지난 6월 19일 시작해 7월 9일 종료되면서 장마기간이 21일에 불과해 평년 32일에 비해 11일이나 짧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후 4번째로 짧은 것이다.

또 강수일수는 14.5일로 평년 18.3일에 비해 3.8일 짧았고, 강수량도 235.1㎜로 평년(398.6㎜)에 비해 163.5㎜ 적었다.

제주지역 장마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1973년으로 당시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주일간 장마가 진행됐으며, 강수량도 30.9㎜에 불과했다.

올해 장마가 빨리 종료된 것은 6월 하순부터 티베트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화되면서 한반도 주변 대기층이 온난해 진 것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확장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장마가 그친 후 제주지역에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넘게 뜨거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에 비해 매우 강하게 가열되면서 대기 상층의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기 중하층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제주로 유입되는데다 맑은 날씨로 인해 강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부근 공기 흐름이 느려지면서 다음 주에도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유지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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