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반기 면세점 매출 1조 돌파...업종별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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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판매장 전년 대비 56.4% 증가한 반면 지정면세점 0.9% 감소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이 1조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보세판매장과 지정면세점 간 희비가 엇갈렸다.

보세판매장은 외국으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이며, 지정면세점은 제주 이외 지역으로 출도하는 제주도 여행객(도민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이다.

24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액은 1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이는 전국 면세점 매출액의 11.6%를 차지하는 규모다.

면세점별 매출액을 보면 보세판매장은 전년 대비 56.4% 증가한 783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정면세점은 0.9% 감소한 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세관은 보세판매장의 경우 중국인 단체 관광객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를, 올해 들어 속칭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중국인 대량구매자가 채워주며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정면세점은 전체 구매자 중 98.6%를 차지하는 내국인 구매자 수 감소와 1인당 평균 구매액 정체(최근 3년간 9만원) 등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보세판매장 구매자 52만명 가운데 외국인은 48만명으로 92.4%를 차지했으며, 이 중 중국인은 44만명으로 92%에 달했다.

지정면세점은 내국인 301만명, 외국인 4만명 등이다.

보세판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물품은 화장품(40%), 시계(18%), 가방(15%) , 국산품은 화장품(78%), 가방(6%), 안경류(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보세판매장의 국내 중소중견 기업 제품 매출액은 1680억원으로 의류, 신발, 민예품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 203%, 176%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정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물품은 화장품(37%), 주류(14%), 담배(12%) 순이었고, 국산품은 담배(42%), 가방(25%), ·홍삼류(15%) 순으로 판매됐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특별한 외부 변동 요인이 없는 한 2015년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이래 3년 만에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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