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보대 교수 8명 ‘유치실적 저조’승진 탈락
신입생 유치 실적이 적다는 이유로 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들이 최근 승진심사에서 대거 탈락했다.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2월 29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산업정보대학이 제청한 승진임용 대상자 13명 중 10명에 대해 승진을 보류했다.
승진 보류 사유는 이사회 방침인 신입생 유치 실적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
동원교육학원 이사회는 이날 승진임용 심사에 앞서 대학에 교원 승진 심의시 승진 당해연도의 입학생이 20명 미만(40명 정원 기준)인 학과 교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승진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그런데 최근 편입학을 통해 학생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교수 2명이 승진보류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사실상 승진에서 탈락된 교수는 8명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제주산업정보대학 A교수는 “대학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적인 측면을 고려할 경우 승진 요건에 신입생 유치 실적을 기준으로 한 이사회의 결정이 그르다고 볼 수 없지만 연구업적 실적과 학과 특성을 배려하지 않았다며 아쉬워하는 교수들도 없지않다”고 말했다.
A교수는 또 “이사회의 결정을 대학 살리기에 교수들도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싶다”고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