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맹위에 야간 해수욕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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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지역 4곳 해수욕장 10만명 넘어...전년보다 23% 늘어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야간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야간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해수욕장 피서 행태가 바뀌고 있다. 낮 시간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야간 시간대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해수욕장 간 희비도 갈라놓고 있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금능·곽지·협재·함덕·이호·김녕·삼양 등 7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 가운데 지난 26일 기준 방문객은 637180명으로 전년 607346명보다 5%(29834) 늘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야간 개장한 협재·함덕·이호·삼양 해수욕장 등은 저녁 시간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 이 기간 4개 해수욕장 야간 방문객은 102950명으로 전년 83720명보다 23%(19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지역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야간시간 해수욕장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늘고 있다다음 달까지 가마솥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오는 815일 야간 개장 폐장일까지 계속해서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귀포시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신양·화순·표선·중문 등 서귀포시지역 해수욕장 4개소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 26일 기준 52245명으로 지난해 74990명보다 30%(22745) 감소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햇볕이 너무 뜨거운 탓에 낮 시간대 해수욕장을 찾는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 서귀포시지역에 야간 개장하는 해수욕장이 없어,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 시간대 해수욕을 즐기려는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시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도 방문객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 기간 표선해수욕장을 방문한 인원은 1700명으로 전년 19400명보다 45%(8700) 줄었으며 중문해수욕장은 36229명으로 지난해 4320명 대비 10%(4091) 감소했다.

화순항 2단계 개발 사업 공사가 진행 중인 화순해수욕장은 3275명으로 전년 13410명보다 75%(1135) 급감했다.

신양해수욕장은 2050명으로 서귀포시지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와 비교해 10%(190) 증가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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