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 탓’ 제주 소비자 지갑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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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3개월 연속 하락
경제 불안으로 서민 소비심리 위축 원인 꼽혀

건설 경기 위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제주지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가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6월 제주지역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대형소매점은 3000이상 규모의 마트를 대상으로 한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올해 4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건설 경기 위축과 금리인상 등 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발·가방과 화장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9.1% 감소하고, 의복이 7.3% 줄어드는 등 당장 필요하지 않은 소비가 주로 감소하면서 서민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3%, 전월 대비 8.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의약품, 음료, 종이제품 등이 증가한 반면 고무·플라스틱과 비금속광물, 식료품 등은 줄었다.

특히 의약품 생산이 전년 동월에 비해 91.8%나 늘었고, 생수와 소주 등 음료 생산도 32.8%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광공업 출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출하는 유기질비료가 24.3%, 음료가 17.8%, 의약품이 11.9% 늘어났다.

생산·출하 증가와 함께 재고도 늘었다.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생수와 소주·혼합음료 재고가 90.2%나 늘었고, 골판지와 상자 등 종이제품 재고도 56.3% 증가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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