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이후 더위가 시작 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더위를 피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휴가를 계획 하듯이,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학교생활과 학업에 지친 아이들은 여름방학을 기다리며 가족들과의 여행이나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등의 방학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방학 기간에도 불량서클에 의한 상습적이고 집단적인 폭행·갈취 등 학교폭력이 학원가를 중심으로 집중될 우려가 있고, 강·절도, 성폭력 등 강력 범죄로 확산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과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학교 폭력도 이전에는 학교 내에서 발생하던 것이 최근에는 학교 밖에서 발생하고 있다. 방학 기간이라도 카톡이나 SNS 문자 발송 등으로 피해 학생들을 밖으로 불러내 지속적으로 폭행과 금품갈취 등의 피해를 주거나 각종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괴롭히기도 한다.
학교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들은 교우관계,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이름이나 최소한의 전화번호는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아이들에 작은 행동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학교 폭력 피해 등 고민 사항을 알게 되면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지지자가 돼주며 학교와 112신고로 도움을 받거나 전국 국번 없이 117, 문자신고 #0117을 통해 가능하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117Chat을 통해서도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름방학 기간 중 모두 관심을 갖고 아이들이 학교 폭력 없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
김문석, 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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