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BSI 54로 전월보다 5p 하락...전국 대비 19p 낮아
제주지역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간 기업경기 격차가 커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올해 7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4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월(50)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로 전국 평균(73)과 비교해도 19p나 낮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제조업과 차이를 보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제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인 경우는 긍정 응답 업체수가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인 경우는 부정 응답수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2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시행한다.
제조업 업황 BSI는 4월 68, 5월 62, 6월 59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 8월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치는 57로 전월 대비 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채산성 BSI 전망치도 동반 하락해 각각 59와 65를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1월 68, 3월 71, 5월 76 등으로 호전되는 추세다.
경영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 중 19.8%가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 14.7%, 경쟁심화 10.8% 순이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