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기억도 본인 삶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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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팝니다/김정애 글·김윤섭 그림

김정애 동화작가가 세 번 째 동화집 기억을 팝니다를 출간했다. 오랜 교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아이들 자신이 속한 작은 세상에서 부딪히며 적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7편의 이야기로 그려냈다.

작가는 아이들이 세상의 나무라고 말한다. 무한한 상상력과 생각이 자라는 나무. 종류가 다른 나무처럼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아이들이 세상을 푸르고 아름답게 만드는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작품에 담았다.

책의 주인공은 쓸쓸했던 기억 밖에 없다. 어느날 기억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했다는 박사에게 구질구질한 기억을 주고 대신 근사하고 멋진 기억을 산다. 한순간을 행복했지만 영원히 내 것이 될 수 없는 가짜 기억 때문에 고민한다.

책을 통해 내게 없는 것만 바라보지 말고 내게 있는 것에 시선을 돌리면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아이들의 해피엔딩을 꿈꾼다. 세상의 나무인 아이들이 무한경쟁에 떠밀려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있는 모습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좋은땅 刊,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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