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들어진 연기 대결 "우리가 제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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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제주 예선 4개 극단 참가
극단 세이레 등 본선티켓 놓고 경쟁


제21회 전국연극제 제주예선대회에 4개의 제주 극단이 참가한다.
참가 극단은 극단 세이레(대표 강상훈), 극단 아라(대표 김정일), 극단 이어도(대표 부배호), 극단 가람(대표 송윤규). 이들은 오는 4월 28~5월 1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전국연극제 본선 티켓을 놓고 연기대결을 벌인다.

다음달 28일엔 극단 세이레의 ‘어둠 아기 빛 아기(안현정 작)’, 29일엔 극단 아라(대표 김정일)의 ‘나비는 천 년을 꿈꾼다(김태수 작)’가 무대에 오른다. 30일에는 극단 이어도(대표 부재호)의 ‘작은할머니(엄인희 작)’, 5월 1일엔 극단 가람(대표 송윤규)의 ‘막차 탄 동기동창(이근삼 작)’이 공연된다.

‘어둠 아기 빛 아기’는 성폭행을 당한 12세 소녀 명희의 굴곡진 삶과 ‘단군신화’를 접목해 그린 ‘웅녀 후예들’의 이야기다. 신화 속에서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었듯 현실의 고통을 참으며 살아야 하는 현대 웅녀들의 신산한 삶을 표현했다. 연출 강상훈.

‘나비는 천 년을 꿈꾼다’는 상처를 안고 사는 여러 사람들의 인연과 윤회의 문제를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단 한 번 인연을 평생 안고 사는 여정과 죽기 위해 미황사에 온 동혁을 씨줄 날줄로 엮어 인간 내면의 복잡한 마음을 표출한다. 연출 김혜정.

‘작은할머니’는 씨받이 여인으로 들어간 ‘작은댁’의 자기 인생 찾기를 그린 연극. ‘작은댁’은 일제시대 가족생계를 위해 씨받이가 된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의 안위와 여자에 대한 집착뿐인 냉혈한이다. 연출 김광흡.
전국연극제 제주예선대회 일정은 지난 10일 오후 7시 맘모스부페에서 열린 제주도연극협회(회장 강영철)의 2003년도 정기총회에서 발표됐다.

이날 총회에선 주요 사업으로 제21회 전국연극제(6월 11~30일 충남공주), 제15회 전국연극인대회(7~8월 부산), 제7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예선대회(9월), 제12회 소극장 연극제(12월) 등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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