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도약을 위한 30년, 세대의 경계를 넘어!
성장과 도약을 위한 30년, 세대의 경계를 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현행복,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장

돌아보면 지난 30년은 문예회관이 성장과 도약을 도모해왔던 기간이었다. 허허벌판이었던 이곳 지형이 제주시내 도심 속 중심가로 변했고, 연주회·전시회 등 초청 일색이었던 지난 상황과는 달리 이제는 자생력 있는 굵직한 행사도 많아졌음이 이를 실감케 한다. 그러면서 ‘예술은 어떻게 삶이 되고, 삶은 또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란 물음에 늘 고민하며 문예회관이란 공간이 제주문화 예술 발전을 위한 견인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30년’이란 기간은 ‘한 세대(世代)’란 말로도 불리곤 한다. 특히 문예회관이란 공간을 거쳐 갔던 제주 예술인들에게 30년은 자생력을 모색하고 독자적 삶을 가능케 했던 시간의 묶음 단위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 세대의 경계를 넘어서는 이즈음,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중흥을 위한 내일의 청사진을 그려본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도민과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는 의미의 ‘여민락(與民樂)’이란 정신을 바탕으로 함이다. 그러면서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달성함이다.

“지극한 다스림은 그 향기가 멀리 퍼져 신명을 감동시킨다.(至治馨香 感于神明)”라고 했다. 이는 곧 도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예술행정을 펼쳐나감의 요청이요, 그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아름다운 문화의 향기가 넘쳐나길 고대하는 주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럴 때 우리에게 다가서는 희망의 노래가 있다. 그 노래란 환희에 찬 표정으로 자연스레 이렇게 울려 나옴직도 하다. “나의 노래랑 산 넘엉 가라, 나의 노래랑 물 넘엉 가라!”라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