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시설서 문제 발생…옥상 물 안 빠져
“태풍에 쏟아진 비 때문…보수공사 추진”
“태풍에 쏟아진 비 때문…보수공사 추진”
개관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배수시설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센터 내 배수 시설 문제를 확인하고 조만간 보수공사를 추진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014년 9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약 4년간 총사업비 113억원(국비 40억·도비 40억·자비 33억)을 투입, 제주첨단과학단지 내 3185.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고 지난달 10일 개관했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 사무실과 회의실을 비롯해 방송국과 여행사 등이 입주했으며 앞으로 관광기념품 전시관과 상업·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개관한 지 한 달여 만에 배수 문제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23일 현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센터 옥상에 물이 빠지지 않아 양수기까지 동원해 물을 빼고 있었다.
센터 내 천장에서도 물이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이날 업무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또 건물 가운데 산책 공간으로 조성한 쉼터는 수영장을 방불케 할 만큼 물이 가득 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를 강타하면서 한꺼번에 쏟아진 많은 양의 비를 배수 시설이 감당하지 못한 것뿐 큰 문제는 아니”라며 “다만, 대비 차원에서 조만간 배수 시설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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