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에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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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년 대비 2%, 서귀포시 52% 줄어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오히려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올 여름 초기에는 무더위로 해수욕장 계절음식점 등 주변 음식점을 비롯한 상가에서는 매출 증대를 기대했었으나 이용객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27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협재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이호해수욕장, 곽지, 삼양, 김녕 등 관내 7개 해수욕장의 8월 말 현재 이용객은 207만명으로 지난해 2116000여 명에 비해 2% 감소했다.

서귀포시지역 해수욕장의 올해 이용객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올 여름 서귀포시지역 중문색달해수욕장, 표선해수욕장, 화순해수욕장, 신양해수욕장 등 4곳 해수욕장 이용객은 202335(826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3938명에 비해 52% 감소했다.

이처럼 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이 당초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은 극심한 무더위로 피서객들이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해수욕장을 기피하고, 계곡이나 호텔 등 실내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도민들 역시 폭염으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를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 매출액도 전년 대비 30% 안팎으로 줄었다.

한 계절음식점 관계자는 올 여름 초에만 해도 비 날씨 없이 더위가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너무 강한 더위가 오히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을 막아서면서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7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0773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29580명에 비해 7% 줄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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