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처 조사위원회 ‘제 식구 감싸기’ 용납 못해”
“교무처 조사위원회 ‘제 식구 감싸기’ 용납 못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대위, 3일 강력 반발
3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등이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전공 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3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등이 갑질 의혹이 제기된 전공 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갑질 의혹을 사고 있는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 전공 A교수에 대한 대학 측의 자체 조사가 마무리 됐으나, 학생들이 일부 조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제주대 본관 앞에서 갑질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제 식구 감싸기식의 교무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인권센터(인권침해 의혹 조사), 교무처(갑질 의혹 조사), 산학연구본부(연구부정행위 의혹 조사) 등 부서별로 조사를 분담해 진상 확인에 나섰고, 최근 모든 조사 결과를 신고인(학생)과 피신고인(교수)에게 통보한 상태다.

대책위는 인권센터와 산학연구본부 측의 조사 결과는 대체로 수긍할 수 있지만, 교무처의 조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교무처의 늦은 결과 통보 이의 제기 불가 방침 내부인사만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 유출 금지 압박 등이 결국 제 식구 감싸기식의 조사 결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학생들의 증거는 모두 무시된 채 교수의 증언에 힘이 시린 조사 결과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를 단지 불만을 야기했다’, ‘오해를 일으켰다라는 결과로 가볍게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조사 결과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면 솜방망이 처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국가위원회에 관련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는 해당 교수에 대한 최종 징계 절차를 다음 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강영순 제주대 교무처장은 “교무처 조사는 총장 직권으로 이뤄져 절차상에 이의제기 과정이 없다”며 “지난달 31일 총학생회에서 이의제기가 필요하다고 했고 오늘 이의제기 접수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강 교무처장은 “교무처는 인권센터 등의 조사범위를 벗어나는 5건을 조사했고 이 중 2건은 교무처 조사범위에서 벗어나 판단을 유보했다”며 “수사기관 의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