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매가 동시에 해양경찰관에 임용되며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배치돼 화제다.
10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남매인 김유리 순경(34·여)과 김대영 순경(31)이 지난 9일 해양경찰교육원 졸업과 동시에 임용되며 각각 서귀포경찰서 3006함과 3003함에 발령받았다.
경북 대구 출신인 이들은 지난 8월에도 서귀포해양경찰서에서 함께 현장실습을 받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좋아했던 김유리 순경은 해병대 전역 후 해양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동생의 권유로 해양경찰이 되기로 결심을 굳혔다.
김대영 순경은 수험 기간 체력이 약한 누나를 위해 함께 운동하면서 체력시험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 남매는 “훌륭한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원근 서귀포해경 홍보실장은 “제주해경에서 남매 경찰관이 동시에 임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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