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감귤의 미래 가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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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돈,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제주감귤박람회가 올해로 벌써 6회를 맞이했다.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세계를 보는 제주, 미래를 여는 감귤’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대한민국 감귤 최고 주산지인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감귤품종전시관, 농업기술관, 감귤산업전시관, 비즈니스 전시관 등 6개의 전시마당을 비롯해 감귤전문가 컨퍼런스, 농업기술 정보 공유, 홍보·판매, 해외 교류 등으로 진행된다.

제주도의 감귤재배 역사를 살펴보면 고려사에 백제 문주왕 2년(서기 476년) ‘탐라에서 토물(土物)을 헌상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감귤이 재배되고 외부와 교류됐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인류가 정착생활을 하면서 농경 행위가 시작되었는데 농업의 발전 흐름을 보면 화폐가 유통되기 이전까지의 농업은 ‘생계형 농업’이었다. 우리나라는 100여 년 전 근대화 물결과 함께 ‘환금형 농업’이 발전했다. 특히 온주감귤은 감귤산업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50년대부터 과수원이 조성되기 시작해 1968년 ‘농어민 소득증대 특별지원 사업’으로 본격 육성되면서 환금형 농업으로서의 성장 탄력을 받아 감귤주산지로서 자리를 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농업은 식량을 공급하는 근본적인 역할에 가치를 두었으나 미래 시대에서는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더 큰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번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제주감귤 15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감귤의 미래 가치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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