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가족의 의미 새롭게 새기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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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서귀포경찰서 대신파출소

수확의 결실을 맺는 9월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있다. 추석에는 오랜 기간 떨어져 살던 친척이나 가족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며 맛난음식을 나눠먹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은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지만 우리 사회와 이웃에서 소외를 받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에게는 추석 명절이 오히려 힘들다.

평상시는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단칸방에서 지내는 홀몸어르신이 홀로지내다가 사망하는 일들이 주변에 비일비재(非一非再)하게 발생되고 있다. 사망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이웃 주민이나 방문요양사 등에 의해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추석 명절이라고 부모가 계신 고향을 찾아왔는데 가족과 형제끼리 발생하는 가정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가정폭력이 없고 보름달 같이 환한 미소로 가족의 의미를 새겨보는 추석명절이 됐으면 한다.

자식들이 무관심 속에 길거리를 배회하고 소외감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에게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다가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일상을 걱정해 주는 그 자체만으로도 현실 속에 삶의 의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 이번 추석에는 외로움과 적적함으로 남들 모르게 눈물을 훔치는 홀몸어르신들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이웃에 사는 우리들의 부모님 홀몸어르신들과 다함께 사랑을 나누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살맛나는 세상, 다 함께 희망을 이어주는 정감이 넘치는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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