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로맨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1.0%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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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없는 감성 대본·연출과 배우들 호흡 호평

무더운 여름 티끌 하나 없이 청량한 로맨스로 시청자 눈을 사로잡은 SBS TV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막을 내렸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이 드라마 마지막회 시청률은 9.2%-11.0%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로 퇴장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러블리 호러블리'2.6%-2.9%, 30분 먼저 시작한 tvN '백일의 낭군님'7.3%(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최종회에는 공우진(양세종 분)과 우서리(신혜선)가 결혼해 행복한 일상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흔한 막장 소재 하나 찾아볼 수 없던 드라마는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우진과 서리가 이미 과거에 서로 좋아했고, 결국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됐으며 사랑을 통해 아픔을 이겨내고 성장했다는 이야기에 모진 악역이나 답답한 전개가 끼어들 필요가 없었다.

열일곱살에 코마 상태에 빠졌다가 서른에 깨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서리 이야기 역시 처음에는 허무맹랑했지만 섬세한 연출과 감성적인 대사에 힘입어 동화 속 판타지 같은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 주연인 신혜선과 양세종, 각각의 연기와 호흡이 뛰어났다는 말을 듣는다.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으로 스타가 된 신혜선은 이번에 외형은 서른이지만 마음은 열일곱 소녀인 서리를 자연스럽게, 또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양세종 역시 서리와 달리 모든 시간을 겪고 서른이 됐지만 과거의 아픔으로 성장하지 못한 '어른아이'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삼각관계였지만 멋지게 첫사랑을 고백하고 깔끔하게 마음을 정리한 유찬(안효섭)과 미묘한 매력의 제니퍼(예지원), 그리고 모든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강아지 덕구까지 조연들 역시 순수한 매력을 자랑하며 사랑받았다.

다만 서리가 가족과 재회하는 과정, 또 우진과의 엉킨 실타래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이야기가 다소 지지부진하게 그려지면서 몰입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은 있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최근 좀처럼 두 자릿수 시청률을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유일하게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후속으로는 이제훈, 채수빈 주연 '여우각시별'을 방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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