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세계 최대 매립지가 친환경 자원화 명소로…
(6) 세계 최대 매립지가 친환경 자원화 명소로…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8.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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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립지를 가다…자원·에너지화 시설 9곳
사용 종료 매립장 테마파크 조성·지역 주민과 협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제1매립장 사용 종료 후 조성한 환경·문화 테마파크 ‘드림파크’ 모습. 해마다 가을철에 드림파크 문화축제가 열린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제1매립장 사용 종료 후 조성한 환경·문화 테마파크 ‘드림파크’ 모습. 해마다 가을철에 드림파크 문화축제가 열린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립지가 에너지 자원화를 선도하고 환경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인천 서구와 경기도 김포 일원에 걸쳐 운영 중인 매립지가 그곳이다. 지난 11일 서울·경기·인천지역의 2500만 수도권 시민들과 산업체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매립 처리하면서 자원화하는 현장을 찾았다.

수도권 청정 매립장의 태동

수도권매립지는 1987년 서울지역 폐기물의 대부분을 처리하던 난지도 매립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대체매립지로 개발됐다.

전체 면적은 약 1618로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한다. 1992년 제1매립장 최초 반입을 시작으로 2000년 사용이 개시된 제2매립장도 다음 달 매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제3-1매립장에서도 폐기물 반입이 시작, 2025년까지 7년간 처리할 예정이다.

하루에 들어오는 반입량은 차량 1000여 대에 15000t. 생활폐기물, 사업장폐기물, 건설폐기물이 밀려든다. 또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된 폐수(음폐수)도 반입하고 있다.

새로 조성된 3-1매립장은 지면 위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차수막을 설치, 오염물질 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염류 제거 시설과 침출수 재순환시설 등 첨단시설을 설치, 침출수가 매립장 내에서 전량 재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냄새를 줄이기 위해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분리한 분리매립공법도 도입했다.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자원·에너지화 선도

현재 자원·에너지화시설은 모두 9곳이다.

가연성폐기물 자원화 시범시설의 경우 생활폐기물에 대해 파쇄·선별 등 처리 후 가연성 물질을 고형 연로(SRF)로 생산하고 있다.

하루 200t 생산된 고형 연료는 화력발전소, 지역난방, 산업용 보일러 등 발전사업자에게 전량 판매하고 있다.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은 매립지 복토재를 생산하는 1단계 시설과 건조공정을 통해 화력발전소의 보조 연료를 생산하는 2단계 시설에서 연간 47t의 슬러지를 자원화하고 있다.

또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는 하루 422t의 음폐수를 혐기성 분해를 통해 메탄 60%의 바이오가스 약 35374를 생산, 연간 40억원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50MW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 발전시설을 가동해 연간 350억원의 발전수익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침출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2.4MW 발전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바이오가스 자동차 연료화 시설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반입된 폐기물의 자원화율은 지난해 기준 23%. 사업장 폐비닐과 음식물 폐수는 전량 자원화하고 있고, 하수슬러지도 78% 수준이다.

2023년까지는 생활 및 건설폐기물 자원화 시설 2개소를 추가 설치해 자원화가 불가능한 폐기물을 제외한 모든 폐기물을 자원화(77%)할 계획이다.

 

50MW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50MW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세계 최고의 환경 명소 조성과 지역 상생

SL공사는 2000년 제1매립장 사용이 종료되자 환경·문화 테마파크 드림파크로 거듭나는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20021000만 그루 나무 심기, 2003년 매립가스를 이용한 양묘 온실 준공에 이어 2004년 국화축제 개최 이후 해마다 가을철이면 드림파크 문화축제에 시민들을 초대한다.

2013년에는 36홀 규모의 친환경 드림파크 골프장도 탄생시켰다. 이곳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 골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SL공사는 또 올해 사용이 종료되는 제2매립장도 최종복토 후 빠르면 3~5년 이후 공원, 복합 체육시설,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과의 상생 협력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마을발전협의회 순회간담회’, ‘한마음체육행사등을 개최하고 농번기 일손 돕기,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초청 행사, 주민체육공원 운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

재단법인 드림파크장학회는 2016년부터 두 번의 자선골프대회를 정례화해 기부금을 마련, 지난해부터 장학금 규모와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 어려운 가정환경의 학생과 예·체능 특기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성웅 SL공사 언론담당관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 및 주민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드림파크 골프장 수익금은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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