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노인학대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전북 전주시 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노인학대 건수 및 피학대자와의 관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제주지역 노인학대 발생건수는 총 25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노인학대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15년 72건, 2016년 81건, 지난해 98건으로 나타나 최근 3년간 36%가 증가했다. 다만 제주지역은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것에 비해 발생건수는 전국에서 제일 낮았다.
전국적으로 노인학대 가운데 친족에게 받은 학대가 74%에 달했다. 가해자는 아들 37%, 배우자 20%, 딸 10% 순으로 분석됐다. 학대장소는 가정 88%, 노인생활시설 6.1%, 공공장소 2%, 병원 1% 등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노인학대는 무관심 속에 사실상 방치돼 있었다”며 “더 이상 가족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의 인식전환과 함께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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