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까지 발생한 올해 사고건수는 1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행중인 어린이가 차에 치인 사고는 15건, 차량 간 충돌사고로 어린이가 다친 사고는 1건이었다. 부상자수는 17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고 발생건수는 2016년 6건, 2017년 7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상자수도 2016년, 2017년 각각 7명에 비해 늘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와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가 합동으로 이달 15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안전시설물 긴급점검에 나선다.
두 기관은 이번 점검에서 322개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가운데 32곳을 돌며 안내표지판이 운전자가 잘 보이는 곳에 설치됐는지, 통학로 어린이보호 울타리가 제대로 조성됐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긴급점검을 통해 도민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전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 운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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